울산신항, 전국 철도망과 연계 일괄수송체계 구축…15일 개통식

청량면 망양역에서 남구 황성동에 위치한 울산신항을 잇는 9.34㎞ 길이
총 사업비 2234억원 투입…시멘트, 석탄, 산업 화물 수송 물류 거점항만 기대

박태환 승인 2020.09.14 14:39 | 최종 수정 2020.09.14 14:51 의견 0
 

울산신항을 전국 철도망과 연계하는 일괄수송체계가 구축됐다.

국토교통부와 국가철도공단은 오는 15일 울산신항 인입철도 공사가 6년2개월 만에 완공돼 개통식을 치른다고 14일 밝혔다.

이 철도는 울주군 청량면 망양역에서 남구 황성동에 있는 울산신항을 잇는 9.34㎞ 길이의 철길로, 2014년 7월 착공했다.

총 사업비 2234억원이 투입됐으며 인입철도는 철로와 교량, 터널 등과 함께 용암, 울산신항 등 2개 정거장 등으로 구성된다.

이번 철도 개통 이후 울산신항은 시멘트, 석탄 등 자원과 컨테이너를 포함한 산업 화물 수송이 가능해져 환동해 물류 거점항만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개통 초기 울산공단∼부산항 간 수·출입화물은 물론 울산신항에서 경기권으로 수송되는 산업 컨테이너 화물을 연 4만4000TEU(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 규모로 실어 나르게 된다.

울산신항은 앞으로 수·출입 컨테이너 및 내수화물 물동량 신규유치를 통해 수송을 점차 증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에 새로 생긴 정거장 2곳 중 용암신항 정거장은 산업단지에서 발생하는 일반화물을 취급한다. 또 울산신항 정거장에서는 울산신항 배후단지에서 발생하는 일반화물 및 컨테이너를 취급하게 된다.

국토부는 이번 인입철도 개통으로 울산신항이 국가 철도망과 연계되면서 항만·배후단지의 경쟁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항만의 물류수송이 기존 도로를 통한 개별 단위 수송에서, 철로를 중심으로 한 대량 수송으로 전환되면서 정시성과 안정성이 확보되고 항만 물류 수송도 직간접적인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민태 국토부 철도건설과장은 "이번 개통을 시작으로 연계노선인 '부산~울산 복선전철' 및 '울산~포항 복선전철'이 적기에 개통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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