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동 삼환아르누보 대형화재…주민 88명 병원 이송

이재민, 울산시가 마련한 남구의 비즈니스호텔에서 밤을 보내
롯데마트 달동점까지 번졌으나 롯데마트로 번진 불은 진화

박태환 승인 2020.10.09 06:36 | 최종 수정 2020.10.10 05:07 의견 0
 

8일 오후 11시 7분쯤 울산 남구 달동 삼환아르누보 주상복합 아파트 12층에서 불이 나 주민 수백여명이 대피했다.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해 진압에 나섰으나 33층 고층까지 불길이 치솟았다. 불은 강풍을 타고 바로 옆 롯데마트 달동점까지 번졌으나 롯데마트로 번진 불은 진화됐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9일 오전 5시 현재 주민 88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들은 단순 연기 흡입 상태에서 이송돼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 54명은 옥상으로 대피했다가 구조됐으며 다른 인명피해는 아직까지 없다고 알려졌다.

아직 화재 원인과 정확한 피해 상황은 밝혀지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일단 불이 12층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강한 바람 때문에 외벽을 타고 순식간에 옥상까지 번졌다.

화재로 아파트를 나온 이재민들은 울산시가 마련한 남구의 한 비즈니스호텔로 이동해 밤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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