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교육청, 반구대 암각화 역사적 가치 공유

11월 정책공감회의 연계, 노옥희 교육감과 간부공무원 현장 방문

박태환 승인 2020.11.02 19:27 의견 0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노옥희)이 2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를 추진하는 국보 제285호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현장을 방문해 역사적 가치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현장 방문은 울산시교육청 11월 정책공감회의와 연계해 마련했다. 노옥희 울산광역시 교육감을 비롯해 간부 공무원, 강북·강남교육장, 직속 기관장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시교육청 집현실에서 11월 정책공감회의 이후 울주군 언양읍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로 이동해 국보 제285호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의 소중한 역사적 가치를 공유하고, 사연댐 건설 이후 수십 년째 침수 피해를 겪고 있는 반구대 암각화의 보존대책 마련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높였다.

반구대암각화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첫 관문인 문화재청의 우선 등재목록 선정 여부는 올해 말 결정될 예정이다.

지난 7월 집중호우로 완전히 침수된 반구대 암각화는 지난 23일 자정을 기해 사연댐 수위가 낮아지면서 석 달여 만에 물 밖으로 나온 상태다.

울산시교육청은 사회과 지역화 교재인 우리 고장 탐구를 발간하면서 증강현실을 활용, 반구대 암각화 그림을 확대해 자세히 살펴볼 수 있도록 한 바 있다.

각급 학교에서도 반구대 암각화로 만나는 울산의 선사시대, 지역 문화재 문제 이해를 위한 반구대 암각화 특강 등으로 반구대 암각화의 소중한 역사적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

한국서각협회 울산지회에서 가로 1.9m, 세로 1.1m로 제작된 서각작품 반구대 암각화를 기증받아 교육청에 전시하면서 학생과 시민들의 홍보자료와 교육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울산시교육청은 반구대 암각화에 새겨져 있는 향고래를 활용해 우리 아이들의 희망과 성장을 상징하는 캐릭터도 만들었다.

노옥희 교육감과 교육청 직원들은 반구대 암각화를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자는 릴레이 캠페인에도 참여하고 있다.

노 교육감은 “우리 모두의 보물인 반구대 암각화는 울산 시민들의 자랑이기도 하지만, 세계 문화유산이기도 하다”라며 “하루빨리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에 등재돼 우리 아이들에게 자랑스럽게 물려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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