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교육청, 학교 밖 청소년 교통카드 지원 확대

내년부터 초·중등 구분 없이 월 5만 원 12개월 지급

박태환 승인 2020.11.24 11:29 | 최종 수정 2020.11.24 22:48 의견 0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노옥희)이 내년부터 차별 없는 복지 구현을 위해 학교 밖 청소년 교통카드 배부사업의 지원액과 기간을 확대한다.

이 사업은 2020년 만9~18세(2011년~2002년생)의 학교 밖 청소년을 대상으로 초등 나이 월 3만 원, 중등 나이 월 5만 원을 T-money 교통카드에 충전해 주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울산시교육청은 올해 3월부터 학교 밖 청소년의 학업 복귀와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 시교육청 1층 교육정보드림센터 내에‘꿈이룸 센터’를 개소하고 교통카드를 지원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꿈이룸센터를 통해 교육청을 방문한 학생들의 상시 상담 지원은 물론 학교 밖 청소년 학습지원 시범사업 안내와 지속적인 진로·진학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교통카드를 배부받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시행한 만족도 조사 결과 평점 9.03(10점 만점)으로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 11월 현재 등록 학교 밖 청소년은 401명으로 사업 계획 300명을 훌쩍 뛰어넘었다.

2021년에는 지원액과 기간을 확대한다. 2020년에는 초등 3만 원, 중등 5만 원을 3월부터 12월까지 10개월간 지급했던 것을, 내년에는 초·중등 구분 없이 5만 원을 1월부터 12월까지 12개월간 지급한다. 연간 개인당 지급 총액은 60만 원이다. 이 지원액은 교육청이 학교 밖 청소년 대상으로 지원하는 복지 지원금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2021년 지급 대상자는 2012년~2003년생 학교 밖 청소년이다.

또한 내년에는 교통비 지원에 그치지 않고, 감염병 예방을 위한 방역용품 지원, 학교 밖 청소년 원격 연수 등 맞춤형 지원 사업을 추가하여 실시할 예정이다.

울산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 정기자 과장은 “2020년 신규 사업인 학교 밖 청소년 교통카드 배부사업이 많은 청소년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앞으로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맞춤형 지원체계를 갖추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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