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일주일 앞두고 울산 전 고교 26일부터 원격수업 전환
울산대병원과 동천동강병원 2곳 병원시험장 운영
수능 당일 시험장 앞 단체응원 자제해야
수능 이후에도 밀집도 최소화 위해 원격수업 병행
박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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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25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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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3일 치러질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울산지역 전 고등학교가 26일부터 원격수업으로 전환된다.
울산시교육청은 25일 수능을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방역 종합 대책을 발표했다.
노옥희 교육감은 이날 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2021학년도 수능이 어떤 상황에서도 안전하게 치르고, 수능이 감염병 확산의 기폭제가 되지 않도록 철저한 사전사후 방역과 만반의 대응체계를 갖추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26일부터 12월 3일까지 지역 전체 고등학생이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고 설명했다. 또 오는 30일까지 수능 시험장에 비말감염 방지용 반투명 아크릴 칸막이를 설치한다.
이 밖에 12월 1일과 4일 시험장에 대한 특별 소독을 진행하고, 모든 수험생에게 KF94 보건용 마스크 5장씩을 지원한다.
비염, 천식 등 질환으로 마스크를 장시간 쓰기 어려운 수험생들은 수능 당일 별도의 시험장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시험을 치를수 있다.
시교육청은 일반시험장 26곳과 별도 시험장 1곳 외에도 확진자, 응급환자 발생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울산대병원과 동천동강병원에 병원시험장 2곳을 운영한다.
수능 시험장 학교에는 KF94 마스크, 손소독티슈, 손 소독제 등 방역물품을 제공한다.
수능 이후에도 졸업식까지 밀집도 최소화를 위해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을 병행해 운영한다.
학원과 교습소 등에는 수능 1주일 전 수험생 등원 자제 조치를 안내했다. 또 수능 당일 시험장 앞 단체응원도 자제해달라고 각 학교에 안내했다.
노옥희 교육감은 "모든 수험생이 안전하게 수능을 마칠 수 있도록 가정에서는 개인위생과 방역수칙 준수에 각별히 신경 써 달라"며 원격수업 기간 대형학원 등 다중시설 이용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올해 수능을 치르는 울산지역 수험생은 1만7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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