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시민단체, 투기 의혹 송병기 전 경제부시장 검찰 고발

"교통건설국장 재직 시절 내부 정보로 부동산 차익 챙겼다"

박태환 승인 2021.04.21 10:39 | 최종 수정 2021.04.21 10:44 의견 0

울산지역 4개 시민단체가 20일 송병기 전 울산시경제부시장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조사해 달라며 검찰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이날 울산지방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모 언론을 통해 보도된 것처럼 송 전 부시장은 교통건설국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내부 정보를 이용해 부동산 차익을 챙긴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송 전 부시장이 2014년 당시 지인을 주 채무자로 해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 땅을 매입했다는데, 이 지인은 도로 개설 등으로 상당한 경제적 이익을 누릴 수 있는 사람이다”고 덧붙였다.

이들 단체는 “송 전 부시장과 그 지인을 형법상 직권남용, 공무상 비밀 누설 등 4개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송 전 부시장을 고발한 단체는 △건강한사회시민연합(대표 이우탁) △울산민주정의연대(대표 김영주) △울산자유우파시민연대(대표 정형교) △자유민주주의수호전국연합(대표 지광선) 등이다.

앞서 송 전 부시장은 조선일보 등 언론보도에 대해 “제기된 의혹의 사실관계에 오류가 많다”며 “법적 대응 하겠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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