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 동해남부선 폐선구간 활용방안 수립 위한 주민 설문조사 실시

폐선구간 트램 계획, 세부 도입시설 등 10개 항목

박태환 승인 2021.07.22 16:18 의견 0

울산 북구는 동해남부선 복선전철화 사업으로 발생하는 폐선구간의 활용방안 수립을 위한 주민 의견 수렴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북구는 23일부터 8월 6일까지 폐선부지 활용방안 의견수렴을 위한 주민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이번 조사에서는 울산시계에서 효문역에 이르는 12.1km의 폐선부지에 대해 ▲폐선 철도부지 인지 여부 및 주요 휴식공간 활용 방향 ▲폐선구간 내 트램 계획에 대한 의견 ▲폐선활용 우선순위 및 폐선로·역사부지(효문역·호계역) 세부 도입시설 ▲폐선 활용사업의 적합한 주민 참여방안 등 4개 부문 10개 항목을 묻게 된다.

설문 참여는 북구청 홈페이지 또는 안내문 QR코드를 통한 모바일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설문 결과는 동해남부선 폐선부지 활용방안 수립을 위한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북구 관계자는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폐선부지 활용방안에 주민 의견을 반영해 주민들이 원하는 공간으로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폐선부지가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재탄생해 북구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활용방안을 마련해 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북구는 철도 유휴부지 활용사업을 위한 사업제안서를 작성해 국가철도공단에 제출할 예정이다. 철도공단의 제안서 사전검토, 사전협의, 활용계획 심의 등을 거쳐 공단과 북구의 활용 협약이 이뤄지게 된다.

북구는 활용협약이 체결되면 구체적인 사업시행에 대한 실시설계 등을 통해 세부 공사일정, 규모, 시설물계획 등을 확정해 폐선부지를 단계별, 구간별로 주민친화적인 휴식공간이자 문화공간으로 바꿔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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