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교육청 7년 연속 학업중단율 전국 최저

학업중단율 0.35%, 부적응 사유 학업중단율 0.22%
학업중단 학생 수 해마다 감소 802명('18) ⇒ 735명('19) ⇒ 455명('20)
학교 안팎의 위기학생 맞춤형 지원 제공 효과

박태환 승인 2021.09.24 09:20 | 최종 수정 2021.09.24 09:22 의견 0

올해도 울산 지역 초·중·고등학생의 학업중단율이 전국 최저 수준으로 나타났다.

교육부가 2020학년도 전국 학업중단학생 현황을 조사한 결과 울산시교육청은 2014년부터 7년 연속 전국 시·도교육청에서 가장 낮은 학업 중단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체 학생 대비 학업중단율 0.35%와 부적응 사유 학업중단율 0.22%로 전국 평균 학업중단율(0.60%)과 부적응 사유 학업중단율(0.38%)보다 현저히 낮은 수치이다. 최근 3년간 학업 중단 학생 수는 18년 802명, 19년 735명, 20년 455명으로 매년 지속해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교육청은 학교 현장에서 학업 중단 위기 학생의 상담과 지원을 담당하는 선생님들과 위탁교육 기관의 헌신이 7년 연속 학업 중단율 전국 최저라는 성과를 가져온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학교 안팎으로 학업 중단 위기 학생 맞춤형 프로그램 사업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했다.

학교 내 프로그램으로 △학교 내 대안교실(30교) △집중지원학교(특성화고 7교) △학업중단숙려제(전학교)를 운영해, 학교 내에서 학업중단 위기 학생을 조기에 발굴하고 학업중단 예방을 위해 지원했다. 그 결과 학업을 중단하겠다고 마음먹은 학생이 학업중단숙려제 실시 후 53%가 학업을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 밖 프로그램으로 △대안교육·진로직업중심·가정형위(Wee) 등 위탁교육운영(17기관) △학업중단예방센터·청소년상담복지센터 위탁운영(6기관) 으로 학생들이 희망하는 기관에서 교육과 상담이 맞춤형으로 이루어져 학업중단예방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시교육청 위탁학교 중 한 곳인 울산시민자유학교는 교육부 우수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으로 선정되어 교육부 지원금으로 추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시교육청은 진로직업 대안교육을 위해 컴퓨터, 요리, 댄스, 실용음악 등 15개 기관을 발굴해 체험 중심의 진로직업교육을 확대 운영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올해부터 학업중단 예방을 위해 꿈키움멘토단을 *꿈이룸센터에서 직접 운영하고 있다. 꿈키움멘토단은 은둔형 외톨이처럼 집 밖으로 나오기를 꺼리거나 무기력한 학생을 찾아가 맞춤형 상담을 제공하고 있는데 만족도가 매우 높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울산 학생의 학업중단율이 7년 연속 전국 최저라는 성과는 울산교육 가족 모두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이라며, “학교와 교육청은 학업중단 위기학생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기 위해 앞으로도 다각도로 맞춤형 지원책을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

*꿈이룸센터: 2020년 3월 시교육청 1층 교육정보드림센터 내 개소하여, 학교 밖 청소년의 학업 복귀와 진로·진학 정보를 제공하는 등 상시 상담과 교통카드 지원을 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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