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울산광역시 대기질 평가보고서 /울산시 제공
울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2024년 울산광역시 대기질 평가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지난해 기상자료와 울산시 대기환경 관측 자료를 체계적으로 평가해 지역 대기질에 대한 시민의 이해를 돕고, 연구자료 활용 및 대기질 개선 정책 수립에 활용하고자 제작됐다.
보고서는 ▲2024년 울산지역의 대기오염도 현황 ▲대기오염 경보제 운영 결과 ▲미세먼지 고농도 사례 분석 등 울산의 대기질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울산의 대기질 연간 평균농도는 ▲이산화황(SO2) 0.0033ppm ▲일산화탄소(CO) 0.41ppm ▲이산화질소(NO2) 0.0150ppm ▲미세먼지(PM-10) 29㎍/㎥ ▲초미세먼지(PM-2.5) 15㎍/㎥ ▲오존(O3) 0.0332ppm으로 분석됐다.
지난 2023년과 비교했을 때, 오존은 동일한 수준이었으나 이산화황, 일산화탄소, 이산화질소,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농도는 감소했다.
대기환경기준물질인 납(Pb)의 연평균 농도는 0.07819㎍/㎥로 2023년 농도 0.05197㎍/㎥ 대비 증가했으나, 환경기준(0.5 ㎍/㎥)의 15.6% 수준에 불과했다.
이는 울산 지역의 대기질이 환경기준을 충족하며 비교적 안정적인 상태임을 보여준다.
또 다른 평가 부문인 ‘대기오염 경보제’ 운영 결과, 오존 주의보는 지난 2024년 18일 동안 41회 발령돼 2023년 9일 22회 대비 증가했다.
이는 오존 경보제 기간 중 전년보다 평균기온 상승, 25℃ 이상인 최고기온 일수 증가, 상대습도 75% 이하 일수 증가 등 기상요인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미세먼지 주의보·경보는 5일 동안 5회 발령돼 지난 2023년 16일 16회 보다 감소했다.
연구원은 미세먼지 주의보·경보 발령 감소의 원인으로 미세먼지 경보제 기간 중 강수량과 강수일 증가에 따른 미세먼지 고농도일 감소를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다.
심민령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정확한 대기환경 정보를 신속히 전달하고 대기질 개선을 위해 대기환경측정망을 집중 운영하며 대기오염물질에 대한 체계적인 감시를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