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직원 자발적 원가절감 성과

올 1월부터 5월까지 원가절감활동 총 35억3000만원 일반 경비 절약

박태환 승인 2020.06.14 08:27 의견 0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이 직원들의 자발적인 원가절감활동으로 코로나 위기극복을 위한 기업 경쟁력 제고에 나서 주목된다.

현대차는 지난 4월에 이어 5월에도 글로벌 시장에서 코로나발 판매 타격을 입으면서 중국의 사드 경제보복(2016년) 당시와 비슷한 실적부진을 겪고 있다.

매년 추진해온 원가절감활동이지만 올해는 특히 ‘코로나 팬데믹(세계적인 유행)’이 가져온 전례없는 위기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한 공감대가 형성되어 전사적인 원가절감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11일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원가절감활동을 통해 총 35억3000만원의 일반 경비를 절약하는 원가절감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여기에 각 생산공장에서 추진하여 성과를 낸 원가절감 우수사례를 타 공장과 공유해 원가절감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는 것도 이번 원가절감활동에서 성과를 내는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직원들이 회사 생활 속에서 불필요한 낭비요소를 최소화하기 위해 실천하고 있는 활동들은 매우 다양하다.

개인 머그컵 사용으로 일회용 종이컵을 절약하는 것을 비롯해 화장실 종이 타올 대신 개인 손수건을 사용하고 있고, 폐장갑을 생산라인 청소용으로 재활용해 청소 용품을 절약하고 있다.

아울러 공구와 우의, 토시 등은 별반 차이가 없는 대체품 활용, 용접팁 사용한계선까지 사용, 냉방설비 작동온도 준수, 화상회의 및 장비교육시 전문강사 초빙으로 출장비 절약, 퇴근시 멀티탭 전원 끄기로 에너지 비용을 아끼고 있다.

이 밖에도 훼손된 의자 시트.등받이.파렛트 자체 수리, 고장 난 열교환기. 에어펌프.현장 사무실 자동문 보수, 작동불량 스토퍼 부품 구매 후 직접 수리, 용접기 부품 수리 재활용, 파손된 서열 대차 자체 보강 등으로 수선비와 교체 비용을 절약하고 있다.

현대차는 5월 한달동안 국내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총 21 7510대를 판매, 지난해 같은달과 비교해 39.3% 감소했다.

특히 해외 판매가 전년동월 대비 49.6% 감소했고, 해외시장에선 코로나로 인한 수요 위축과 일부 해외 공장의 가동 중단 등의 영향으로 판매가 감소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유례없는 경영위기 상황을 맞고 있다”며 “원가절감활동이‘선택’이 아닌‘생존’의 문제라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비용을 조금이라도 아끼기 위해 많은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아이디어를 내고 이를 적극 실천하는데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사인 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