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북구 해안가, 북한 민간선박 추정 목선 발견

‘대공혐의점 없어’ 규정에 따라 처분

박태환 승인 2020.09.29 13:00 | 최종 수정 2020.09.29 13:01 의견 0
 

울산해양경찰서장(서장 박재화)은 어제 28일 11시40분경 울산 북구 해안가에서 좌초된 목선이 주민에 의해 발견되어 신고 되었다고 밝혔다.

목선은 파손되고 표식이 없어 국적을 알 수 없는 상태이지만, 태풍‘마이삭’과 ‘하이선’ 당시 북한에서 유실, 침수되어 장기간 표류하다, 발견되기 전 일주일동안 북동풍의 영향으로 해류를 타고 떠내려 온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목선은 길이 6m, 폭 1.87m, 높이 57cm였고, 목선에 동력장치는 없었으며, 탑승자나 내부 물품도 발견되지 않았다.

군경 등 관계기관 조사 결과“목선 선체가 심하게 파손되고 침수된 상태로 좌초되어 발견되었다”며 “대공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결론지었다”라고 말했다.

관계기관은 태풍과 집중호우 때 북한에서 떠내려 온 목선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결론을 짓고 관련규정에 따라 처분했다고 밝혔다.

* 태풍 마이삭과 하이선의 영향으로 국내 소형어선들이 다수 유실, 침수되어 표류된 바 있고, 25일, 26일 두 차례에 걸쳐 북한 목선도 강원도 고성과 강릉에서 발견된 바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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