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 학성교 하부 둔치 생활밀착형 정원조성 추진

박태환 승인 2023.01.27 12:10 | 최종 수정 2023.01.28 14:49 의견 0

태화강 둔치 공원

울산 남구(구청장 서동욱)는 태화강 하부 둔치(학성교 인근)에 약 120,000㎡(길이 3km) 규모의 생활밀착형 정원을 조성한다고 27일 밝혔다.

남구 태화강 하부 둔치는 20여 년 간 매년 유채, 코스모스 등을 식재하여 일부 초화단지를 조성 관리하고 있고, 운동기구도 비치하여 많은 주민들이 이용하는 공간이지만 상부에 태화강 국가정원이 위치하고 있어 하부에도 정원조성 등 인프라 확충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에 따라, 남구는 지난 2022년 태화강 하부구간(번영교~명촌교)을 5가지 주제로 나누어 22년부터 27년까지 6년간 주제별로 그라스 및 다년생 초화 등 자연주의 정원을 기본으로 하는 ‘태화강 그라스정원 마스트플랜’ 을 수립했다.

마스트플랜에는 태화강 상부 국가정원과(약 2.5km) 울산의 관문인 태화강역(약 2km) 중간지점에 위치하고 있는 본 대상지가 울산광역시에서 유치 추진중인 2028년 국제정원박람회를 연계하는 정원관광벨트로서의 역할을 담당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2022년 산림청 생활밀착형 실외정원 공모선정 5억을 유치하여 1구간(남부소방서 뒤 둔치) ‘그라스 정원’ 을 조성하였으며, 올해는 사업비 14억 원으로 산림청 생활밀착형 실외정원 조성 공모선정 10억 원과 구비 4억 원을 투입하여 상반기 중 실시설계 용역을 거쳐 하반기에 2구간(물순환 레인가든) 조성할 예정이다.

정원에는 태풍 등 침수에도 비교적 관리가 용이하고 4계절 볼거리가 있는 그라스를 주종으로 하고, 버베너·아키네시아 등 다년생 초화류를 혼합식재할 방침이다.

전체예상 사업비는 약 64억 원으로 부족한 예산은 매년 정부공모사업을 적극 발굴 유치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남구는 2021년 태화강 하부(번영교~학성교 사이 둔치)에 국화단지 5천 평을 조성했으며, 지난해에는 맨발 산책로 540m(학성교~명촌교 사이 둔치)를 조성하는 등 태화강상부 삼호철새공원까지 이어지는 생태공원 조성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생태하천으로 거듭난 태화강을 기반으로 도시 품격을 끌어올리고, 시민과 관광객들이 찾고 싶은 명품 지방정원이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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