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학교복합시설 활성화 지역협의체 운영

울산교육청, 간담회 열고 조직 구성안 등 협의
학교와 지자체 상호협력 체계 구축해 사례 발굴

박태환 승인 2023.05.25 17:05 의견 0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이 학교와 지자체가 협력해 학교를 지역 생활의 중심으로 활용하고자 전국 최초로 지역협의체를 조직해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이 학교와 지자체가 협력해 학교를 지역 생활의 중심으로 활용하고자 전국 최초로 지역협의체를 조직해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협의체는 시·군·구 학교 복합시설 팀장·담당자 13명, 남목초 교감·담당교사·행정실장, 울산시교육청 학교복합시설 협조 부서 팀장과 담당자, 강북교육지원청 시설지원과 남목초 시설담당 팀장과 담당자 등 모두 31명으로 구성됐다.

앞으로 울산시교육청은 협의체 구성원들의 역량을 강화하고자 선진지 탐방 등 연수를 진행하고, 연 1회 정기회를 열 계획이다.

울산시교육청은 25일 집현실에서 울산 지역 전체 시‧구‧군 지자체와 시교육청, 남목초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학교복합시설 활성화 지역협의체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전 다원이음터센터장 박현규가 강사로 나서 다원이음터(경기도 화성) 운영 사례를 소개했다.

다원이음터는 화성시의 7개 이음터 중 하나로 이음터시민학교, 마을‧청소년‧독서동아리, 마을교육공동체, 문화예술, 도서관 등으로 학교를 넘어 새로운 배움터로 마을-학교 연계 지원사업을 하고 있다.

참석자들은 교육부 학교복합시설 활성화 추진 계획과 공모 사업 제안, 학교복합시설 사업을 발굴하는 지역협의체 조직 구성안 등에 대해서도 협의했다.

학교시설복합화는 근린생활권의 중심이 되는 학교에 문화복지시설을 복합적으로 설치해 학생과 지역주민이 함께 공유하고, 학교공간을 중심으로 지역공동체 형성에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도록 하는 사업이다.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이 학교와 지자체가 협력해 학교를 지역 생활의 중심으로 활용하고자 전국 최초로 지역협의체를 조직해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지난 3월 17일 교육부는 학교복합시설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향후 5년간 연평균 40교씩 총 200교를 공모해 모든 기초지자체 단위에서 하나 이상의 학교복합시설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울산시교육청은 2020년 4월 남구청과 ‘울산여고 학교시설복합화 사업’ 업무 협약을 맺고 21년 2월 울산여고 운동장 지하에 67면짜리 종하거리 공영주차장을 조성했다.

지난해 4월에는 동구청과 학교시설복합화 업무 협약을 맺고 남목초 지하주차장, 남목어울림센터 조성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남목초 지하주차장은 지하 2층 5,048㎡ 규모로 주차면수는 150면이다. 공사비는 120억 원으로, 2024년에 완공되면 인근 지역의 고질적인 주차난이 해소될 전망이다.

남목어울림센터는 지상 3층 492㎡ 규모로 공동육아 나눔터, 남목어울림교실, 주민운동시설을 갖춘 주민 동아리(커뮤니티) 공간 겸 교육문화공간이다. 공사비는 21억 원으로 2024년 완공되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주민들의 정주여건 개선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형관 그린스마트미래학교추진단장은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각 주체들이 학교시설복합화의 의미와 중요성을 인식하고 참여 의지를 높였으면 한다”며 “교육청과 지자체 간 지속적인 상호 협력체제 구축을 통해 울산에도 학교시설복합화 사례가 많이 탄생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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