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우수시책을 발굴하고 이를 정책 등에 반영하기 위해 추진한 ‘2025년 공무원 우수 제안’ 공모에서 총 7건의 우수 제안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5월부터 올해 4월까지 공모한 결과 총 66건의 제안이 접수됐다.
울산시는 접수된 제안을 대상으로 실무부서 및 전문가 검토, 울산시민창안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은상 1, 동상 3, 장려상 1건, 노력상 2건 등 총 7건을 우수 제안으로 확정했다.
은상은 소방본부 재난대응과 오대석 소방장이 제안한 ‘소방호수 전개 소방차 개발’이 차지했다.
이 제안은 대형 산불 현장에서 소방호수와 화점 간 거리로 인해 다량의 소방호수를 전개해야 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 핵심으로, 특수 소방차량을 활용해 소방호수 전개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함으로써 급수라인을 신속하게 구축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전국 최초 제안된 것으로 전개 및 회수 과정에서 발생되는 여러 문제를 상당 부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동상에는 세 건이 선정됐다.
첫 번째는 상수도사업본부 급수부 이상기 주무관이 제안한 ‘상수도 관말부 정체수 방류를 통한 수질개선 및 방류수를 이용한 물 자원 재활용’이다.
상수도 관망에서 발생하는 물 정체 문제를 해결하고, 방류수로 낭비되는 수자원을 공공용(공원·화단 관수, 도로관리 살수, 산불진화방제차 급수용 등)으로 재활용해 수질 개선과 자원 절약이 동시에 가능토록 했다.
두 번째는 상수도사업본부 회야정수사업소 황성진 주무관이 제안한 ‘후오존 시설 주입방식 변경을 통한 전오존 주입 최적화 방안’이다.
최소 예산으로 후오존시설 사용 불가 시에도 전오존으로 대체 공급이 가능하도록 해 정수장 운영의 신뢰성과 효율성을 높였다.
마지막으로 상수도사업본부 회야정수사업소 석윤원 주무관이 제안한 ‘침정공정 배수방식 개선’이다.
정수처리 공정 중 배수 절차를 간소화해 정수조 청소 및 고장 복구를 더욱 신속하고 안전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외에도 장려 1건, 노력 2건이 각각 선정됐다.
울산시는 우수 제안자에게 울산시장상과 상금을 수여하며, 은상 및 동상은 행정안전부에‘중앙우수제안’으로 추천된다.
이들에 대한 시상은 7월 18일 오전 10시 30분 시청 본관 9층 정책기획관실에서 개최된다.
울산시 관계자는“이번 공무원 우수 제안들은 현장의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업무를 실질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내용이 많았다”라며 “채택된 제안은 예산 절감, 업무혁신, 시민 편의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행정에 접목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는 공무원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시정에 반영하기 위해 국민신문고(https://gov.epeople.go.kr)를 통해 공무원 제안을 수시로 접수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