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산업통상자원부의 ‘2025년 기계로봇장비분야 산업기술개발사업(에이아이 공장(AI팩토리) 사업)’ 공모에서 3개 과제가 선정돼 국비 196억 원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울산의 제조업 인공지능(AI) 전환이 한층 가속화 될 전망이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시작된 인공지능(AI) 자율제조 선도사업(프로젝트)을 확대 개편한 것으로,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2030년까지 500개 이상 제조 현장에 인공지능(AI)를 확산한다는 목표로 추진 중이다.

울산시가 선정된 3개 과제는 총 사업비 412억 원 규모로, 자동차·조선·건설기계 분야에서 인공지능(AI) 기반 핵심기술 개발을 목표로 한다.

자동차 분야에서는 다차종 생산에 대응하는 ‘고가반하중 모바일 매니퓰레이터 및 인공지능(AI) 기반 가변형 셀 조립 자율생산 체계(시스템)개발’ 과제가 선정됐다.

다차종 생산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존 연속식 조립공정(셔틀라인)을 인공지능(AI) 기반 셀 조립 방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핵심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현대자동차가 주관 및 수요기업으로 참여하며,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현대위아, 한울테크, 로이랩스 등 8개 기관·기업이 협력한다. 사업비는 193억 원, 기간은 오는 2029년 12월까지다.

조선(함정정비(MRO)) 분야는 ‘인공지능(AI) 기반 함정정비(MRO)용 부착물 제거 및 외판 도장 자율작업 로봇 체계(시스템)’ 개발·실증 과제가 선정됐다.

인공지능 기반 로봇 기술을 개발해 군함 건조·정비 과정에서 위험 작업을 대체하고 작업자 안전과 공정 품질을 향상시킨다. 에이치디(HD)현대중공업이 수요기업, ㈜에이치씨앤씨가 주관하며, 에이치디(HD)한국조선해양, 울산정보산업진흥원 등 6개 기관·기업이 참여한다. 사업비는 109억 원, 오는 2029년 12월까지 진행된다.

마지막 건설기계 분야는 굴착기 혼류 생산을 위한 ‘로봇용접 및 인공지능(AI) 기반 영상 비파괴 검사(PAUT) 복합 검사 체계(시스템)’ 개발이다.

인공지능(AI) 영상 분석과 비파괴 검사(PAUT) 기술을 활용해 생산 품질을 높인다. 에이치디(HD)현대건설기계가 주관 및 수요기업으로, 에이치디(HD)현대로보틱스, 한국건설기계연구원 등 6개 기관·기업이 참여하며, 사업비 110억 원으로 오는 2028년 12월까지 추진된다.

이번 선정은 울산시가 ‘인공지능(AI) 수도’ 이상(비전)을 흔들림 없이 추진한 결과로 평가된다.

울산시는 대규모 기반(인프라) 유치에 얽매이지 않고, 제조 현장의 실질적 혁신을 이끄는 인공지능(AI) 실증·확산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이번 사업을 통해 인공지능(AI) 제조 기술 실증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세계(글로벌) 제조 경쟁력 강화의 교두보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공모 선정은 지역 주력산업의 인공지능(AI) 전환을 가속화하는 전환점”이라며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생산 효율성과 안전성 향상은 물론, 지역 기업의 차세대 제조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는 2024년 산업부 인공지능(AI) 자율제조 선도사업(프로젝트)으로 자동차·조선 분야 2건을 진행 중이다.

자동차 분야는 소프트웨어 정의 공장(SDF) 기반 인공지능(AI) 자율제조 기술로 생산 현장 통합운영 체계를 구축하고, 조선 분야는 협동로봇 기반 선박 조립 공정 자동화로 용접 환경과 품질을 개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