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현 의원,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보편지급 조례 제정 간담회 실시

현행 지원체계 개선방안 모색, 대상연령 확대 및 보편적 지급 검토

박태환 승인 2021.06.16 23:45 의견 0

울산시의회 김시현 의원(교육위원회)은 6월 16일 오후 5시, 시의회 4층 다목적회의실에서 ‘울산광역시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보편지급 조례 제정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는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보편지급 조례 제정에 앞서 현행 지원체계의 문제점에 대한 개선방안을 모색하고 시민과 당사자인 여성청소년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반영하고자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울산시의회 이미영 의원, 김성록 의원, 이시우 의원, 장윤호 의원, 울산시 청소년진흥센터 최명숙 센터장, 울사랑여성회 이경희 회장, 울산가정위탁지원센터 강하영, 한솔기업 대표 박귀비, 미래비전위원회 기획조정위원 나경아, 천지봉사단 대표 소순, 장애인댄스스포츠회 회장 이미자, 울산시민과 대학생 참가자 그리고 울산광역시 관련 공무원 등 23명이 참석하여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간담회를 개최한 김시현 의원은 “여성가족부에서 지정한 생리용품 지급 대상이 만11세 ~ 만18세로 한정되어 있으나 대상 연령이 확대될 필요가 있다. 또한 취약계층에 한정되어 생리용품을 지급하는 것에 대한 문제를 인식하고, 보편적 지급으로 확대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장현주 대학생은 “청소년 기본법에 명시되어 있는 청소년의 범위가 24세 미만으로 되어 있는 만큼, 울산시에 거주하는 24세 미만 여성청소년도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건의했다.

울사랑여성회 이경희 회장은 “생리는 여성의 일상으로서, 기피되어야 할 용어가 아니다. 생리를 특별하게 생각하거나 마법에 걸린다고 생각하는 등 유별나게 보는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울산광역시 청소년진흥센터 최명숙 센터장은 “생리대를 배포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고민해야 한다. 정기적으로 지자체를 찾아가 신청을 하는 방법보다 대상자에게 당연히 지급될 수 있도록 능동적 방법이 제시되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한편, 생리용품 보편지원은 현재 광주, 경남, 전북 등 3개 광역지방자치단체에서 관련 조례가 제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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