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철호 "박맹우 사퇴는 예정된 수순에 지나지 않아"

"울산의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해 민선 8기를 책임지고자 한다”

박태환 승인 2022.05.06 00:37 | 최종 수정 2022.05.06 15:57 의견 0
5일 어린이날 기념행사에 참석한 송철호 후보. 이날 송 후보는 ‘어린이집 무상보육’ 실시로 보육의 공공성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6.1 지방선거 울산광역시장 무소속 후보로 출마한 박맹우 전 울산시장이 5일 후보직 사퇴를 선언하자 더불어민주당 송철호 후보는 “예정된 수순에 지나지 않는다”는 반응을 내놨다.

박맹우 전 시장은 이날 오후 4시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울산시장 예비후보를 사퇴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몇 차례 단일화 협상을 시도했지만 어떤 경우에도 여론조사 방식을 수용할 수 없다는 것이 김두겸 후보 측의 뜻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따라서 민주당 송철호 후보와 3자 구도로 갈 수밖에 없는데, 민주당에 어부지리를 가져다 줄 가능성이 있어 고심 끝에 아무런 조건 없이 후보직을 사퇴하고 같은 보수인 김두겸 후보를 지원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송철호 후보는 논평을 내고 “박맹우 후보로서는 납득할 수 없는 경선 컷오프부터 오늘 사퇴에 이르기까지 겪어왔을 모욕감과 괴로움이 있었을 것”이라며 “국민의힘 차원에서 무소속 박맹우 후보에 대한 전방위적인 압박을 하고 있다는 소문은 귀가 있는 사람이면 모두 들었을 정도였다”고 주장했다.

송 후보는 “박맹우 후보의 사퇴는 이번 선거의 상수였을 뿐, 결코 변수가 아니었다”며 “지금까지 해 왔던 것처럼 울산의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해 민선 8기를 책임지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따라서 그동안 3자 구도이던 울산광역시장 선거는 박맹우 무소속 후보의 사퇴에 따라 더불어민주당 송철호 후보와 국민의힘 김두겸 후보 양자 대결로 치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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