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초등학교병설유치원(원장 정기자)은 25일 버려지는 물건을 줄이고 재사용하는 지속가능발전 환경교육을 실천해보는 아나바다 알뜰장터를 열었다.


울산초등학교병설유치원(원장 정기자)은 11월 25일(금) 아나바다 알뜰장터를 열었다. 가정 연계로 실천하고 있는 줍깅과 함께 버려지는 물건을 줄이고 재사용하는 지속가능발전 환경교육을 실천해보고자 계획하였다.

유아들이 부모님과 함께 각 가정에서 더 이상 사용하지 않게 된 작아진 옷, 흥미를 잃어버린 장난감, 읽지 않는 그림책, 생활용품 등의 깨끗한 물품을 가지고 오면 담임교사는 그 물품 수에 따라 환경 사랑 도장이 찍힌 쿠폰을 나누어 주었다. 물품 중에는 자신이 너무나 좋아했던 애착 인형, 구입 후 한 번도 입지 못하고 작아져 버린 새 옷, 깨끗하게 닦아 새것 같은 작아진 신발 등 다양한 물품들이 모여졌다.

아나바다 알뜰장터를 위해 10일 동안 물품을 수집하고 유아들은 물품을 장난감, 도서, 의류, 기타로 분류하고, 가게 간판 꾸미기, 행사 현수막 만들기, 물품 진열 등에 직접 참여하였다. 고구마, 당근, 사과, 붕어빵 등 몇가지 먹거리를 준비하여 그동안 줍깅을 열심히 하거나 음식을 남기지 않고 먹는 등 환경사랑 실천 행동을 하고 받은 도장을 쿠폰으로 바꾸어 구입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날 행사를 함께 준비하고 참여한 5세 유아는 “내가 사고 싶은걸 사며 정말 신나는 날이였다”며, “줍깅을 열심히 해서 받은 쿠폰으로 엄마가 좋아하는 과일도 샀다”라며 기뻐했다. 4세 유아는 “내가 가지고 온 자동차를 친구들이 아무도 사지 않을까 봐 걱정했는데 새싹반 동생이 골라서 너무 기분이 좋았다”라며 안도하기도 했다.

오복환 원감은 “아나바다 활동으로 집에서 가족과 함께 실천할 수 있는 환경보호 경험을 해보자는 작은 소망으로 시작했지만 아이들은 안 쓰는 물건만 가지고 온 것이 아니라 내가 가지고 오는 물건이 다른 친구에게 소중하게 쓰일 것을 생각하며 아끼던 물건을 고르고 골라서 가지고 왔다고 한다”며, “부모님께서 함께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셔서 가능한 일이었으며 이런 게 바로 나눔이며 나눔의 기쁨을 느끼게 된 소중한 시간이었으리라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울산초등학교병설유치원은 이날 실시한 아나바다 알뜰장터 행사 외에도 매주 월요일 아침 친구들과 함께하는 친구랑 줍깅-Day, 가족과 함께 줍깅-Day, 유치원 텃밭 가꾸기, 교실 속 동물 기르기, 환경사랑 실천 약속 엽서 전시회, 울산환경교육센터와 함께하는 탄소중립 푸름 유치원 교육 참여 등 지속적으로 환경교육을 실천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