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 손인선 '멧돼지를 부린 날' / 동화 한은희 '별을 따라가는 아이’
울산신문사가 주최하는 제19회 서덕출문학상에 동시 부문에 손인선의 '멧돼지를 부린 날', 동화 부문에 한은희의 '별을 따라가는 아이'가 선정됐다.
서덕출문학상운영위원회는 26일 울산신문 본사에서 심사위원회(위원장 김춘남)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동시부문 수상작 '멧돼지를 부린 날'은 가족관계와 인간·동물·사물, 자연에 대한 깊고 애정어린 관심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리고 참신한 표현과 독특한 상상력, 신선한 비유로 주목을 받았다.
동화 부문 수상작인 '별을 따라가는 아이'는 역사 중심의 이야기를 새로운 시각에서 사상적·철학적 접근 방식으로 풀어낸 탁월한 작품으로 평가됐다. 동화를 통해 역사의 가치를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도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끌어냈다.
앞서 운영위원회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0월 사이에 발간된 아동문학 작품집 가운데 총 41편의 동시 작품집(25편)·동화작품집(16편)을 접수받아 심사위원회에 심사를 의뢰했다. 이 중 동시 9편, 동화 9편 총 18편이 최종심에 올라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김춘남 심사위원장은 "수상작 2편은 공감과 감성, 각성 즉 공감각이 치우치지 않고 균형을 이룬 작품으로 평가됐다"면서 "무엇보다 울산출신 서덕출 선생의 '배려'라는 정서가 잘 담긴 작품들로 문학적 완성도와 시대적 공감을 고루 갖췄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가 갈수록 수준 높은 참여로 서덕출문학상에 대한 신뢰와 기대가 한층 높아진 가운데, 엄격한 심사를 거쳐 최종심에 오른 작품들 다수가 작품성과 예술성, 독창성 면에서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상식은 오는 12월 19일 롯데호텔 울산에서 제19회 서덕출 문화제와 함께 열린다. 수상자에게는 각각 1,000만원의 창작지원금이 수여된다. 행사는 서덕출 선생 일대기 영상, 축하공연, 작품 전시 등 다양하게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