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울산경남 초광역 경제동맹, 수소·에너지 협력 강화한다

친환경선박 실증·수소 배관망 구축·수소버스 공동구매·에너지포럼 개최 등

박태환 승인 2024.04.24 11:03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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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에너지 (CG) [연합뉴스TV 제공]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경남도, 부산시, 울산시가 24일 경남도청에서 '부울경 초광역 경제동맹 수소·에너지 동맹' 회의를 열고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3개 시도 에너지 담당과장이 2024년 부울경 초광역 발전 시행계획에 담긴 수소·에너지 분야 세부 과제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추진전략,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부울경 초광역 경제동맹 수소·에너지 동맹' 중 수소 분야 과제는 해양 부유 쓰레기 수거 친환경 선박 실증, 수소 배관망 구축, 수소버스 운행·충전소 건립, 수소버스 공동구매 등 4개다.

에너지포럼 개최, 풍력터빈 부품 국산화 거버넌스 구축, 지역별 전기요금 조속 시행 등은 에너지 분야 3개 과제다.

3개 시도는 우선 2026년부터 469억원을 투자해 친환경 에너지 수소를 동력원으로 쓰는 해양 부유쓰레기 수거 선박을 건조해 성능을 실증한다.

현재 수소는 고압 탱크를 설치한 특수차량으로 운반한다.

3개 시도는 배관을 깔아 생산기지에서 만든 수소를 충전소 등 수소가 필요한 곳으로 365일, 24시간 언제든지 보낼 수 있는 인프라를 조성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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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에너지 개발 (PG) [백수진 제작] 일러스트

3개 시도는 4억원을 들여 한국가스공사에 맡겨 수행한 수소 배관 구축 타당성 조사 용역이 올해 상반기 끝나면 사업비 확보 방안 등을 본격적으로 논의한다.

경남도는 수소 배관망 구축사업에 민간투자를 활용하는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참여 방안을 제시했다.

3개 시도는 또 현대자동차와 협의해 올해 수소버스 100대를 구매하고, 경남 김해시·양산시, 부산시 북구, 울산시 울주군 등 부울경이 인접한 지역에 수소 충전소를 짓기로 하고, 부지를 조속히 확정하기로 했다.

에너지 분야에선 3개 시도가 2025년 부울경 에너지포럼을 공동 개최해 온실가스 감축, 에너지 위기에 대응한다.

3개 시도는 전국적으로 동일한 전기요금을 지역별 발전량에 따라 다르게 적용하는 지역별 전기요금제를 조속히 시행해 달라고 정부에 공동건의하기로 했다.

부산시, 울산시, 경남도 등 동남권 3개 광역 지자체는 지난해 7월 광역경제권 구축, 지방시대 공동대응, 신산업 육성, 에너집 분야 협력을 중심으로 부울경 초광역 경제동맹을 맺었다.

sea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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