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포럼' 성황리에 마무리

해상풍력은 울산 지역경제 활성화의 확실한 해법
울산이 국내 해상풍력산업 생태계 중심지로 도약하도록 긴밀하게 협력
국내 생산유발효과 65조2천억원, 고용유발효과 27만2천여명 발생 추정

박태환 승인 2024.06.13 20:01 | 최종 수정 2024.06.13 20:04 의견 0

2024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포럼 울산상공회의소와 울산테크노파크가 주최하고, 울산부유식해상풍력발전협의회(“울부협”)가 주관하며, 울산광역시가 후원한 ‘2024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포럼’이 13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울산상공회의소 제공


울산상공회의소와 울산테크노파크가 주최하고, 울산부유식해상풍력발전협의회(“울부협”)가 주관하며, 울산광역시가 후원한 ‘2024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포럼’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13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 진행된 포럼은 지속가능한 에너지원이자 탄소중립의 현실적 대안으로 떠오르는 부유식 해상풍력의 행정적·기술적 개발 및 산업 육성과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울산광역시, 울산상공회의소 회원사, 경제 유관 기관을 비롯해 울부협 회원사인 민간투자개발사, 관련 공급망 업체, 지역 주민 등 약 500명 이 참석했다.

울산상공회의소 이윤철 회장의 개회사와 김두겸 울산시장의 축사로 시작된 포럼은 4개의 세션과 마지막 패널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를 공동주최한 이윤철 울산상공회의소 회장은 “그동안 4대 주력산업을 중심으로 성장해 온 울산은 새로운 도전과 변화를 맞이하고 있으며, 그 중심에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이 있다.”며 “오늘 포럼을 통해 지금까지 추진해온 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최신 기술과 혁신아이디어 공유는 물론, 지역사회와의 상생 협력모델을 발굴하여 이해관계자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모멘텀을 만들어내 울산이 글로벌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 허브로 도약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두겸 시장은 축사를 통해, “울산은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에 적합한 자연조건과 조선해양플랜트 기술을 갖추고 있다.”며 “해상풍력 등 탄소중립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더욱 활성화하여 울산이 친환경에너지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먼저 첫 세션은 울산 앞바다에서 부유식 해상풍력을 추진 중인 5개 민간투자개발사가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 추진현황 및 전망’을 소개했다. 이들은 ▲협의회 소개 및 사업 추진 현황(한국부유식풍력) ▲울산의 해상풍력발전 입지 조건 (해울이해상풍력발전) ▲해상풍력발전의 필요성과 효과(바다에너지)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의 개요와 이점 (문무 바람)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의 역사와 현황(반딧불이에너지) 등의 발표를 통해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개발의 필요성과 울산이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의 최적지임을 강조했다. 세계풍력에너지협의회(GWEC)가 최근 발표한 ‘2024 글로벌 풍력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해상풍력의 기술적 잠재력은 고정식, 부유식을 포함해 624GW에 달한다.

이어진 세션에서는 포럼에서 첫 공개되는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의 사회·경제적 효과와 대규모 해상풍력 보급을 위해 해결해야 할 전력 계통에 대한 기관별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먼저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의 사회·경제적 영향평가’를 진행한 삼정 KPMG는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은 울산 신항과 배후 산업단지의 안정적인 공급망을 기반으로 지역의 전력 수요에 대응하고, RE100 가입 기업들의 재생에너지 목표를 충족시킬 수 있다.”며, “사회경제적 파급효과는 최종 수요(투자비) 발생에 따라 국내 전체 산업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의미하는데,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은 프로젝트 전체 기간인 2019년부터 2059년까지 65조 2,475억원의 국내생산유발효과, 27조6,019억원의 부가가치유발효과, 27만 2,811명의 고용유발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해상풍력 전력계통 연계방안’ 발표를 맡은 한국전력공사 부산울산지역본부는 울산과 동남권의 동해안은 수심이 깊어 부유식 풍력발전기를 적용하며, 6GW급 공동 접속모선 연계 등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단지는 345kV급으로 신온산 및 동울산 변전소를 통해 육지계통에 접속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의 ‘부유식 해상풍력 단지 조성사업 종합지원 방안’ 발표에서는 부유식 해상풍력 종합지원 콤플렉스 조성 사업을 통한 부유식 해상풍력 산업기술센터(FOTEC)의 역할을 강조하며 현장 데이터 기반 시스템, 부품, 기자재 등 국내 설계/성능평가를 포함한 기술 개발을 위해 유관기관간 협력이 필수적임을 강조했다.

마지막 패널 토론은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무엇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를 주제로 울산대학교 김종배 교수가 좌장을 맡았다. 이날 패널로 참석한 한국풍력산업협회 최덕환 실장, 에너지경제연구원 이승문 박사, HD현대중공업 손진성 책임 엔지니어, 울산수협 오시환 조합장, 한국선급 이상래 팀장, 국립수산과학원 오현택 센터장은 부유식 해상풍력 관련 기술개발 및 산업육성을 통해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며 경제적 가치가 충분한 해상풍력의 생태계 개발과 보급을 위한 정부의 정책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점에 공감대를 나눴다.

울산부유식해상풍력발전협의회 회장인 박장호 한국부유식풍력 사업총괄은 “이번 포럼은 전 세계적 탄소중립 이행에 실질적 대안으로 떠오른 해상풍력의 보급 활성화 방안과 일자리 창출을 통해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는 해법을 모색한 뜻깊은 자리였다”며 “포럼에서 다룬 다양한 제언들을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에 접목해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고, 이를 통해 울산이 국내 해상풍력 산업 생태계 조성에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울산시, 관련 기관을 비롯해 지역사회와 긴밀하게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사업은 울산 먼바다 배타적 경제수역에서 약 6GW에 달하는 규모로 추진되고 있으며, 완공 시 세계 최대 규모의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보다 원활한 사업추진 및 지역발전 도모를 위해 작년 4월 출범한 울부협은 △한국부유식풍력·이스트블루파워(오션윈즈·메인스트림 리뉴어블 파워) △반딧불이 에너지(에퀴노르) △해울이해상풍력발전 1,2,3(CIP) △귀신고래해상풍력발전 1,2,3호(바다에너지) △문무바람 등 5개 개발사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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