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 디자인학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4관왕

UNIST 디자인-기술 결합, 천식 치료·안전 감지·간병 케어까지
디자인 혁신 일상에 편리함 더해…사회적 문제도 해결

박태환 승인 2024.08.28 10:38 | 최종 수정 2024.08.28 10:45 의견 0
[수상작품] 질식위험을 알려주는 웨어러블 랜턴 모듈 ‘루미바이타(Lumivita)’ /UNIST 제공


UNIST(총장 박종래) 디자인학과가 2024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dot Design Award)에서 4개의 본상을 수상했다. 수상작들은 일상의 편리함을 증진하고 사회적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등 산업적으로도 큰 의미를 갖는다.

첫 번째 수상작 '레스파 츕스(Respa Chups)'는 소아 천식을 위한 혁신적인 흡입기다. 막대사탕 형태로 디자인된 이 흡입기는 흡입 압력에 따라 필름 색상이 변해 아이들이 적절한 압력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한다. 흡입이 완료되면 햅틱 피드백으로 알려주어 천식 치료를 쉽게 한다.

겨울철 안전을 위한 디자인으로는 스마트 얼음 안전 감지 장치 '사피(Safie)'가 있다. 이 장치는 CMF 센서 기술을 이용해 얼음 표면의 두께와 안전성을 시각적으로 표시하며, 색상 변화로 안전 여부를 경고한다. 6개월 이상 충전 없이 사용할 수 있어 겨울철 야외 활동에 큰 도움을 준다.

[수상작품] 소아천식을 위한 막대사탕 형태의 흡입기 ‘레스파 츕스(Respa Chups)’ /UNIST 제공


산업현장의 질식 사고 예방을 위한 웨어러블 장치 '루미바이타(Lumivita)'도 주목받았다. 유해가스를 감지해 색상 변화와 깜빡임으로 노동자에게 경고하며, 안전모 위에 착용할 수 있고, 가스 농도에 따라 불빛 색상이 변해 위험을 알린다. 가볍고 컴팩트한 것이 특징이다.

독거노인과 간병인을 돕는 디지털 서비스 '케어에버(Careever)'는 외로움을 해소하고 가족과의 소통을 돕는 디자인이다. 캘린더 기능으로 간병인은 일정을 쉽게 관리하고, 스마트 메모 기능으로 간병 기록을 가족과 공유할 수 있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 디자인센터가 주관하는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로, 혁신성, 현실화 가능성, 기능성 등을 기준으로 심사한다. 김차중 교수는 이번 수상으로 Red Dot, iF, IDEA 디자인 어워드를 모두 수상하며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연구진 사진] 왼쪽부터 이선규, 이진백, 정윤아, 엄홍열 교수, 이상윤, 오재혁, 김황 교수, 남현욱, 김차중 교수 하단: 김나리, 이혜진, Aziza Abdyrazakova, 박초은, 한가을, 남주현, 차진희, 이세훈 /UNIST 제공

김 교수는 “UNIST 공대 교수들과 협업을 통해 차세대 신소재를 개발했다”며, “UNIST 기술에 디자인 혁신의 통해 인류의 안전과 행복에 기여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번 수상작들은 인쇄전자 업체인 ㈜파루, UNIST 바이오메디컬공학과 박종남 교수팀, 에너지화학공학과 이창영 교수팀과의 공동 연구 결과물이다. 성균관대학교, KoPEA와 함께 진행한 '사용자 생체 및 환경 정보 반응형 인쇄전자 변색 카멜레온 시트 CMF 디자인 개발' 프로젝트의 성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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