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월간 움프살롱, 2024년을 빛낸 한국독립영화 소개

전 상영작 감독·배우 ‘게스트와의 만남’ 참여

박태환 승인 2024.11.25 17:17 | 최종 수정 2024.11.25 17:19 의견 0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 11월 월간 움프살롱 상영작 안내문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집행위원장 엄홍길)는 오는 11월 27일 수요일 진행되는 11월 월간 움프살롱 상영작으로 제9회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에서 소개한 여섯 편의 한국독립영화를 선보이며 영화제의 여운을 이어간다.

오전 10시 상영작 <해야 할 일>은 인사팀에 발령받은 주인공이 구조조정을 위한 해고 명단을 작성하는 과정에서 겪는 갈등과 현실을 그린 작품으로, 감독이 실제 경험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다.

13시에는 단편 <겨울나기>와 <8월의 크리스마스>가 연속 상영된다. 두 작품은 삶의 다음 단계로 나아가려는 여성 캐릭터의 내외적 갈등을 통해 위로와 용기의 메시지를 전한다.

16시에는 부산국제영화제, 서울독립영화제 등에서 주목받은 <장손>이 상영된다. <장손>은 제사 후 가족 간의 갈등이 격화되는 가운데, 가업을 물려받지 않겠다고 선언한 장손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가족의 복잡한 이야기를 다룬다.

장손 스틸컷 /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 제공


마지막 19시에는 마트 계산원으로 일하는 딸과 재취업을 준비하는 엄마의 세대 차이와 변화하는 사회에서의 적응을 그린 <이력>과, 과중한 업무 속에서 점차 불안에 휩싸여 가는 공무원의 이야기를 담은 <개구리는 죽는다>가 연속 상영된다.

이번 움프살롱에서는 각 상영이 끝난 뒤에는 작품의 감독, 배우와 함께 영화의 감상을 나누는 ‘게스트와의 만남’이 이어진다. <해야 할 일>의 감독 박홍준·배우 서석규, <겨울나기>의 감독 장준영·배우 양나영·정미형, <8월의 크리스마스>의 감독 이가홍, <장손>의 감독 오정민·배우 오만석, <이력>의 배우 천경희, <개구리는 죽는다>의 감독 김형철· 배우 진성찬이 참여해 더욱 풍성한 시간을 만들어 갈 예정이다.

울산에서 만나기 힘든 독립예술영화를 소개하는 월간 움프살롱은 매월 마지막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 알프스 시네마 1관에서 진행된다. 전석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상영작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영화제 홈페이지(www.umff.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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