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갑문 /남구청 제공

울산 남구(구청장 서동욱)는 주민들이 삼산동과 신정동 일대 주민들이 태화강 둔치로 이동 시 주요 통로로 이용하는 육갑문(화합문·행복문)에 대한 환경정비를 실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육갑문은 여름철 태풍 및 국지성 호우 등으로 태화강 수위가 급격히 상승할 경우 남구 도심지 일대의 침수 방지 목적의 수문 역할을 수행하는 하천방재시설이다.

평상시에는 주민들이 태화강 둔치로 이동하는 통행로의 기능도 하고 있다.

특히, 남구에는 주민들의 힐링 공간으로 자리 잡은 태화강 황토 맨발길과 사계절 내내 다채로운 초화를 감상할 수 있는 그라스 정원이 화합문과 행복문 일대에 조성돼 있다.

이에 따라, 육갑문은 단순한 통행로가 아닌 그라스 정원과 황토 맨발길로 이어지는 관문 역할을 하고 있다.

남구는 이러한 육갑문의 특성을 고려하여 태화강 명소를 잇는 관문에 걸맞게 화합문과 행복문의 전면적인 환경정비를 추진했다.

우선 육갑문 내 목재 덱의 노후된 도장면을 정비하기 위해 오일스테인 도색작업을 실시했으며, 이 과정에서 예산 절감을 위하여 하천작업단(기간제근로자)을 적극 활용했다.

또한, 바닥 대리석과 벽체 타일에 발생한 백화현상 등 오염 부위를 제거하기 위해 청소 용역을 별도 발주하여 대리석 연마작업 및 고압세척을 병행하는 등 더욱 전문적인 환경정비도 함께 이뤄졌다.

아울러 육갑문 내 조명등의 묵은 먼지와 때를 제거하고 전기 점검을 완료하여 야간에도 안전한 보행 환경을 확보했다.

이 밖에도 외부 아크릴 지붕 청소, 낡은 로고 교체, 목재 덱 부분 보수 등 육갑문 전반에 걸친 환경정비를 최종 완료했다.

남구 관계자는 “이번 육갑문 환경정비를 통해 주민들이 태화강의 그라스정원과 황토 맨발길을 보다 쾌적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