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9월 4일 강릉지역 가뭄 극복을 위해 2리터 생수 4만 8,000병을 긴급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은 생활용수 부족으로 불편을 겪는 강릉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지방정부 간 연대와 협력의 뜻을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울산시는 이를 위해 이날 오후 2시 30분 시청마당에서 임현철 울산시 대변인을 비롯해 관계 직원들이 참여해 강릉 가뭄 극복지원 생수 나눔(전달) 행사를 개최한다.

행사는 응원 메시지 전달, 생수 차량 탑재 환송 등으로 진행된다.

강릉은 최근 장기간 지속된 가뭄으로 수돗물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일상생활에 필요한 용수 확보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다. 울산시는 이러한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위기 시 서로 돕는 지방정부의 역할을 실천하기 위해 이번 지원을 결정했다.

특히 이번 나눔은 지난 4월 강원특별자치도가 울산·경북·경남 산불 피해지역에 2억 원의 구호 성금을 전달한 사례와 맞닿아 있다. 당시 강원도는 “산불 피해 주민들의 빠른 일상 복귀를 돕겠다”라며 울산 등 경상권에 온정을 전한 바 있다.

울산시는 이번 생수 지원을 통해 이러한 선의를 이어받아, 재난과 재해 앞에서 서로 돕는 상부상조의 정신을 실천한다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지역의 어려움은 곧 우리의 어려움이라는 마음으로 강릉 시민들께 작은 힘을 보태고자 한다”라며 “앞으로도 어려움을 함께 나누며 지방정부 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