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국제영화제 단편영화 제작 지원…전국 226개팀 신청 '성황리 마감'
한국예술종합학교와 중앙대, 동국대, 성균관대, 서울예대, 울산대 등 전국 55개 대학생 신청
박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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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24 08:58 | 최종 수정 2020.06.24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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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미래 영화인을 지원하기 위한 울산국제영화제 단편영화 제작 지원 사업이 전국 영화 관련 대학생의 큰 관심을 끌었다.
울산국제영화제는 올해 5회째를 맞는 울주세계산악영화제와 함께 앞으로 울산에서 열릴 국제 영화제 중 하나다.
시는 전국 학생 214개 팀, 울산시민 12개 팀 등 총 226개 팀이 이번 사업에 신청하는 등 성황리에 접수를 마감했다고 24일 밝혔다.
접수 기간(6월 1∼12일) 신청 현황을 보면, 한국예술종합학교와 중앙대, 동국대, 성균관대, 서울예대, 울산대 등 전국 55개 대학생이 신청했다.
이는 전국 영화 관련 대학 대부분이 울산국제영화제에 지원한 수치라는 게 시 설명이다.
특히, 올해는 영화제 준비와 홍보 시간이 부족했는데도 다른 지역 학생이 울산을 배경으로 하는 시나리오를 쓰기 위해 현지답사를 하는 열정을 보이는 등 외부 관심을 끌어내는 데 성공했다고 시는 자평했다.
시는 신청 작품 중 20편 안팎으로 시나리오 완성도, 제작 계획, 예산의 타당성 등을 종합 고려해 지원 대상을 선정한다.
단, 최종 선정작은 많은 작품이 들어와 있기 때문에 당초 계획보다 연기된 7월 말 발표할 예정이다.
울산국제영화제에 대한 국내 영화인 평이 좋아 중간 심사단계에서부터 현직 영화감독, 작가, 제작자 등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현재도 참여 의사를 보이는 영화인이 늘고 있어 12월 열리는 울산국제영화제 프레페스티벌은 한국 최고 영화감독과 배우가 함께 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시는 이처럼 내년 울산국제영화제 개막을 앞두고 사전 영화제 개념인 프레페스티벌 단계에서부터 높은 관심과 호응을 끌어내는 데 성공했다고 보고 있다.
울산국제영화제가 선사할 새로운 울산 브랜드 가치는 향후 영화·드라마 등 촬영팀 유치와 지역 홍보, 관광명소 노출 등으로 이어져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시 관계자는 "울산국제영화제가 의미 있는 영화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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