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교육청, 미래교육관 설립 중투위 통과 '총력'

노옥희 교육감과 간부들 세 차례 리허설...설립 필요성 총괄설명

박태환 승인 2020.09.24 10:00 의견 0
 

울산시교육청은 북구 옛 강동초등학교 자리에 추진하고 있는 울산미래교육관 설립을 위해 거쳐야 할 정부의 중앙투자심사 통과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오는 25일 교육부와 행정안전부 공동투자심사에 앞서 노옥희 교육감과 간부들은 세 차례에 걸쳐 리허설을 갖고 설립 필요성에 대한 총괄설명과 공동투자심사위원들의 예상질의에 대한 답변을 평가하는 등 심사 통과를 위해 막바지 점검을 하고 있다.

공동투자심사는 설립 필요성에 대한 일괄설명과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되며, 심사위원 과반수 참석에 가급적 참석위원 만장일치로 결정되지만, 의견이 불일치할 경우 다수결로 결정된다.

심사결과는 심사완료일로부터 14일 이내인 10월 9일 이전에 통보된다.

시교육청은 프로젝트 학습 기반의 지속가능발전교육으로 학생들이 함께 살아가는 가치를 탐구하고, 급변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미래를 대비하는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울산미래교육관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지속 가능한 삶을 실천하는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울산미래교육관이 설립되면 학생 창의체험시설 확충과 함께 미래교육의 랜드마크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미래교육관 사업비는 480억원으로 민·관·산·학이 함께 설립에 참여하고 있다.

울산시, 북구청과 설립지원 협약을 체결해 울산시가 건축비 일부를 지원하고, 북구청과 NH농협은행이 운영비 일부를 매년 지원한다. 울산시 북구의회는 시민의 의견을 반영한 결의문으로 학생들의 미래교육을 위한 울산미래교육관 설립을 촉구한 바 있다.

또 미래교육관 설립을 위해 지역 소재 공기업인 한국동서발전, 한국석유공사, 한국에너지공단, 에너지경제연구원과 인적·기술적 협력 체계를 구축했고, 지역 대학인 UNIST(울산과학기술원), 울산대, 울산과학대, 춘해보건대와 프로그램 및 콘텐츠 연구 개발 등에 협력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울산미래교육관에서 미래형 협력수업 방식인 프로젝트 수업을 운영한다.

사회, 환경, 경제 등 모험터를 이용한 어드벤처 프로그램을 비롯해 교과, 자유학년제, 고교학점제, 지역 자원 연계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울산미래교육관 설립을 위해 지난해 6월부터 설립 타당성 연구용역을 시작으로 전문가와 현장교원 중심 6개 TF팀 총 62명을 구성해 운영프로그램과 콘텐츠를 개발해 왔다.

한편, 울산미래교육관 본관 건물(지상 5층)에는 기본체험관, 어드벤처관, 프로젝트관, 온라인스튜디오, 연구와 관리 공간이 들어설 예정이다. 기본체험관에는 지속가능발전교육(ESD)의 문제에 접근하고 인식할 수 있는 ESD 이야기터·놀이터·체험터 등을 마련하고, 어드벤처관에는 사회, 환경, 경제 모험터, 프로젝트관에는 메이커실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체육관을 리모델링한 러닝 도서관에는 계단형 독서 공간, 디지털 자료 공간, 아이디어 랩 공간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북카페, 도서관, 체험시설을 지역사회에 개방할 계획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울산미래교육관 공동 중앙투자심사를 대비해 최종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며 “학생들이 미래 역량을 기를 수 있는 전시·체험·교육의 복합문화공간인 미래교육관이 울산에 설립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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