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암초 교사밴드, 학생을 위한 힐링콘서트 개최


울산 화암초등학교(교장 이양수)는 코로나 19 감염증으로 지친 학생들에게 작은 위안이 되고자 깜짝 힐링콘서트를 개최했다.

야외활동이나 공연 무대 등의 관람이 어려워진 시기에 학생들을 위해 올 학기 초에 6명의 선생님이 의기투합해 화암초 ‘꽃바위’ 밴드를 결성했다. 밴드의 이름은 화암초의 교육비전인 ‘꽃(花)처럼 아름답고 바위(岩)처럼 당당한 해오름교육’에서 가져왔다.

밴드는 이지나(기타), 안효찬(보컬), 구본혁(기타), 이정미(키보드), 홍지영(드럼), 김혜지(베이스) 선생님으로 이뤄졌다. 학생들을 위한 힐링콘서트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올해 유행했던 곡 중에 학생들에게 힘과 용기, 꿈을 심어 줄 수 있는 곡들을 선정해 연습했다. 공연은 총 5곡을 준비했으며 공연 무대는 화암초 실내정원 앞에서 진행됐다.

밴드공연의 무대는 예상보다 반응이 뜨거워, 학생들은 잘 아는 곡들이 나올 때는 함께 따라 부르며 실제 공연처럼 열기를 더했다.

6학년 학생들은 “선생님들과 함께해서 정말 즐겁고 오랜만에 재미있는 날, 수학여행이나 현장체험학습도 제대로 가지 못했는데 오늘 공연을 통해 스트레스가 확 날아갔다”고 말했다.

이양수 교장은 “코로나19로 위축된 학생의 심리 및 정서적 지원을 위해 예술 및 체육교육 활성화가 매우 중요한 일이며, 앞으로도 이런 활동들을 다양하게 지원하려고 한다”며 “또한, 어려운 상황에서도 선생님들이 우리 학생들을 위해서 깜짝 힐링 콘서트를 열어줘서 매우 고맙게 생각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