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상택 "박성민 후보는 고발이 아닌 고소를 하라"

'삼청교육대 입소'는 명백한 사실, 거짓 해명에 대한 역고발 진행할 예정

박태환 승인 2024.03.29 10:50 | 최종 수정 2024.03.30 07:06 의견 0

4·10 총선에서 울산 중구 후보로 나선 더불어민주당 오상택 후보가 지난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현역 국민의힘 박성민 의원을 겨냥해 "삼청교육대와 관련된 의혹을 직접 해명하고 정책선거를 하자"고 요구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제공


국민의힘 소속 박성민 울산 중구 후보 측이 허위사실 유포 등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더불어민주당 오상택 후보를 울산경찰청에 고발한 가운데, 오 후보 측은 "박 후보는 고발이 아닌 직접 고소를 하라"고 맞섰다.

29일 오상택 후보 관계자는 "어제 박 후보 측이 경찰에 '삼청교육대 입소'가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하며 경찰에 고발장을 접수를 했다"라며 "박 후보가 정말 삼성교육대에 입소한 사실이 없다면 캠프 뒤에 숨지 말고 직접 우리 후보를 고소를 하라"고 요구했다.

이 관계자는 "박 후보가 1980년 8월에 삼청교육대에 입소한 것은 사실이므로, 만약 박 후보가 우리 후보를 고소를 하면, 우리 후보는 박 후보를 무고죄로 역고소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우선적으로 박 후보의 '삼청교육대 입소사실이 없다'는 주장이 명백한 거짓 해명이므로 허위사실 유포로 경찰에 역고발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28일 국민의힘 울산 중구 박성민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김광재 사무국장이 울산경찰청에 민주당 오상택 후보의 고발장을 접수시키고 있다. /박성민 후보 선대위


이에 앞서 국민의힘 박성민 후보 측은 "민주당 오상택 후보가 '박성민 비리의혹'이라는 내용으로 살포한 문자메시지는 인터넷 선동매체의 교묘한 편집과 간단한 사실확인조차 되지 않은 사실들로 이뤄진 영상을 마치 사실인 것처럼 포장한 것"이라며 "문자메시지 외에도 기자회견, SNS 그리고 선거유세에서도 지속적으로 '삼청교육대와 관련해 의혹이 있다'며 주민들을 선동하고 있다"라며 지난 28일 울산경찰청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오상택 후보 측은 "박성민 후보가 지난해 4월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시 동행해 '함께 간 기자들 300명을 5~6명씩 매일 점심, 저녁 계속 대접을 했다'고 밝힌 것에 대해 구체적 사실관계를 파악한 후 김영란법 위반으로 고발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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