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동초 “반구천 암각화 유네스코 등재를 기원합니다”

전교생 대상 ‘반구천 암각화’ 연구 수업 운영
4~6일까지 울산교육청에서 직접 만든 홍보 부채도 전시

박태환 승인 2024.09.05 18:03 | 최종 수정 2024.09.05 18:05 의견 0

울산광역시 울주군 두동초등학교(교장 안진영)는 4일부터 6일까지 울산광역시교육청 1층 현관에서 ‘반구천 암각화’ 연구(프로젝트) 수업 나눔 전시회를 연다. /울산교육청 제공


울산광역시 울주군 두동초등학교(교장 안진영)는 4일부터 6일까지 울산광역시교육청 1층 현관에서 ‘반구천 암각화’ 연구(프로젝트) 수업 나눔 전시회를 연다.

이번 전시회에는 학생들이 반구천 암각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기원하며 학생들이 만든 홍보 부채 50여 점이 전시된다.

두동초는 학생들에게 지역 문화 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반구천 암각화의 유네스코 등재를 기원하고자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전교생을 대상으로 ‘반구천 암각화’ 연구(프로젝트) 수업을 운영했다.

수업은 우리 지역 유산과 교육과정을 연계해 ‘아이들의 눈으로 바라보기’, ‘예술가의 손으로 표현하기’, ‘역사학자의 마음으로 이해하기’ 활동으로 구성돼 진행됐다.

먼저 이웃 학교인 삼평초 학생들과 함께 천전리 암각화, 대곡박물관, 반구천 암각화 박물관, 장생포 고래 박물관 등을 탐방했다.

또한 지역예술가인 한글 그림 작가 김반석 화가와 전 울산박물관 관장을 역임한 이상목 박사를 초청해 선사시대 울산의 고래, 고래사냥, 당시 사람들의 삶의 모습과 소망 등에 대해 다양한 관점으로 배웠다. ‘고래의 꿈’을 주제로 글쓰기와 그림 그리기 활동도 했다.

울산광역시 울주군 두동초등학교(교장 안진영)는 4일부터 6일까지 울산광역시교육청 1층 현관에서 ‘반구천 암각화’ 연구(프로젝트) 수업 나눔 전시회를 연다. /울산교육청 제공


학생들은 연구 활동에서 탐구한 내용 등을 바탕으로 직접 제작한 홍보 부채 1,000개를 교육청과 울산시청, 울주군청, 두동면 행정복지센터 등에 전달했다.

천창수 교육감은 5일 시교육청 전시회장에서 두동초 학생 대표를 직접 만나 활동 과정과 부채에 포함된 의미 등에 대해 질문하고 축하와 아낌없는 격려를 보냈다.

두동초 홍정인 학생(6학년)은 “반구천 암각화가 선사시대에 고래를 사냥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그려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암각화라는 점이 정말 자랑스럽고 우리나라와 더불어 세계 여러 나라에서도 그 가치를 알게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안진영 두동초 교장은 “반구천 암각화는 공동체와 함께하는 따뜻함, 삶을 사랑하는 생동감, 협업으로 더 풍요로워지는 세상을 담고 있다”라며 “이번 활동으로 우리 아이들이 지역 유산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사인 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