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2024학년도 초등·중학 학력 인정 문해교육 과정’을 이수한 173명에게 학력을 인정했다.

이번 학력 인정 대상자는 초등과정 40명, 중학과정 133명으로, 평균연령은 68세였다. 최고령자는 초등과정을 이수한 84세(40년생) 학습자이다.

지난해 울산교육청은 소속 공공도서관(울주·남부·동부도서관)에 설치된 평생학습관 3개와 평생교육시설인 울산시민학교, 울산푸른학교 2개 기관에 초등과정 9학급과 중학과정 10학급을 개설해 운영했다.

초등·중학 학력인정 문해교육은 학습 기회를 놓친 18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일정 교육 시간과 교육과정을 이수하면 학력을 인정하는 제도이다. 기초 생활 능력향상과 의사소통 능력, 수리력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문제 해결 능력 함양을 목표로 한다.

학력을 인정받은 졸업자 중 학습 우수자에게는 모범학습자상도 수여된다.

문해교육 프로그램은 읽기, 쓰기, 셈하기, 영어 등 기초 교육을 비롯해 실생활에 필요한 금융 관리 교육, 사기전화(보이스피싱) 예방 교육, 컴퓨터 활용, 무인 안내기(키오스크) 사용하기 등으로 구성됐다.

울산교육청은 지난 2014년부터 올해까지 총 830명에게 학력인정서를 교부하고 학습자들의 일상생활 적응력을 높이고, 자신감을 키우도록 지원했다.

울산교육청 관계자는 “고령의 학습자들이 보여준 배움의 열정과 노력은 젊은 세대들에게도 귀감이 되고 있다”라며 “이번 학력 인정으로 어르신들이 새로운 도전을 이어나갈 수 있기를 응원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