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세계 창업생태계 평가기관 ‘스타트업블링크(StartupBlink)’가 주관하는 ‘2025 아시아 라이징 창업도시(Rising Startup Ecosystem Star in East Asia 2025)’에 선정됐다.

스타트업블링크는 매년 전 세계 1,400여 개 도시의 새싹기업 기반(스타트업 인프라), 인재, 투자, 혁신 역량 등을 종합 평가해 세계 창업 생태계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올해도 지역·대륙별 수상 도시를 선정하고, 11월 25일 오후 6시(한국시간) ‘2025 스타트업블링크 창업도시 시상식(The StartupBlink Ecosystem Awards Ceremony)’을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이날 시상식에서 울산은 ‘2025 아시아 라이징 창업도시’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는다.

앞서 울산시는 지난 5월 스타트업블링크에서 순위를 매기는 ‘2025 세계 창업도시지수(Global Startup Ecosystem Index)’에도 처음으로 진입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올해 546위*로 첫 진입한 울산이 서울, 대전, 부산에 이어 네 번째로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 서울 20위, 대전 366위, 부산 393위, 울산 546위(신규), 대구 691위

이는 울산시 지역 창업 생태계의 국제적 위상 제고와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은 신호탄으로, 울산이 전통적인 제조 중심 산업도시에서 창업과 혁신이 공존하는 창업 도시로의 전환을 보여주는 지표로 평가된다.

울산시는 창업‧혁신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지난 상반기에 새로운 거점인 ‘울산 스타트업 허브’를 개소해 새싹기업 기반(스타트업 인프라)을 구축했다. 또 유니스트(UNIST)의 ‘원천기술(딥테크) 특화 창업중심대학’ 지정과 ‘지역 미래신산업 전환 원천기술(딥테크) 파이오니어 벤처투자조합 제1호 펀드(120억 원 규모)’ 결성으로 혁신 역량 강화를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아울러 지난 7월 전통 제조산업 중심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산업 거점으로의 대전환을 본격 추진하고자 ‘인공지능(AI) 수도 울산’을 선언하고 풍부한 제조 데이터와 에스케이-아마존웹서비스(SK-AWS)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유치를 기반으로 ‘제조 인공지능(AI) 센터’ 유치, ‘지역 주도형 인공지능(AI) 대전환 사업’ 공모선정 등 제조혁신에 유리한 환경을 마련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창업도시지수 진입과 수상은 울산의 제조 산업 기반 위에 창업과 혁신이 결합된 새로운 성장 동력이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인공지능(AI) 산업과 새싹기업(스타트업)이 융합된 미래형 창업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정책적·산업적 지원을 지속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세계 창업도시지수 신규진입도시로 울산을 비롯해 제주(852위), 강릉(887위), 포항(903위), 청주(1048위)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