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의회 "삼환아르누보 화재 후속 조치에 만전"

지자체가 불가능한 부분 중앙 정부와 국회 등을 통해 관련 법령 정비

박태환 승인 2020.10.10 05:28 | 최종 수정 2020.10.10 05:29 의견 0
 

울산시의회는 지난 8일 발생한 남구 달동 삼환아르누보 주상복합아파트 대형 화재와 관련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9일 밝혔다.

시의회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화재로 부상을 당하신 피해자분들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화재원인에 대해선 소방과 경찰 등 관계당국이 신속하고 정밀하게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며 "시의회는 이것과 별도로 고층 주상복합건물이 안고 있는 화재 위험성에 대해 울산시를 비롯한 지자체와 함께 근본적인 문제를 진단해 항구적인 안정방안을 마련하는데 적극 나서겠다"고 했다.

또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불가능한 부분에 대해서는 중앙 정부와 국회 등을 통해 관련 법령의 정비가 이뤄질 수 있도록 건의하겠다"며 "당장은 화재피해를 입은 삼환아르누보 입주민들의 안정적인 일상복귀를 위해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형화재에도 안전하고 신속하게 대피해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높은 시민 의식을 보여주신 입주민 여러분께 심심한 위로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목숨을 걸고 화재진압에 혼신을 다해주신 울산 소방본부 직원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들의 노고에도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시의회는 화재 피해 주민들에 대한 상하수도세 감면 추진 등을 논의하고 있다.

한편 8일 밤 11시7분께 발생한 남구 달동 삼환아르누보 주상복합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는 다음날인 9일 오후 2시50분께 완진됐다. 화재 발생 15시간 40분 만이다.

이 불로 주민 77명이 구조됐고, 93명이 연기흡입과 찰과상 등 경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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