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포상제 우수사례' 병영초 박수빈 학생 여가부 장관상 수상

박혜지 학생은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이사장상 받아
‘베트남어 가르치기’ 사업 참여 학생 13명 모두 입상

박태환 승인 2024.12.10 16:32 의견 0

울산 중구 병영초등학교(교장 송명숙) 4학년 박수빈 학생이 ‘2024년 청소년 포상제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여성가족부장관상을 받았다. 3학년 박혜지 학생은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이사장상을 받았다. /울산교육청 제공


울산 중구 병영초등학교(교장 송명숙) 4학년 박수빈 학생이 ‘2024년 청소년 포상제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여성가족부장관상을 받았다. 3학년 박혜지 학생은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이사장상을 받았다.

올해 병영초는 학생맞춤통합지원과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의 하나로 ‘베트남어 가르치기’ 사업을 운영했다.

베트남, 중국 등 다양한 국적을 가진 학생을 포함한 학생 13명은 매주 토요일에 중구 청소년센터에서 베트남 학생들에게 베트남어와 한글 언어 교환 수업을 했다.

이 중 4학년 박수빈 학생과 3학년 박혜지 학생은 1년 동안 베트남 출신 어머니의 모국어인 베트남어 쓰기와 말하기를 체계적으로 배우고, 또래 베트남 친구들에게 가르쳐 주는 활동을 했다.

이 두 학생은 베트남어와 한국어를 구사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베트남어 쓰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에 각자의 어머니로부터 베트남어 쓰기와 문법을 체계적으로 배우고, 학습한 내용을 또래 친구들에게 전파하는 베트남어 가르치기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이들은 단순히 언어를 배우는 데 그치지 않고, 또래 학생들과 언어적, 문화적 경험을 공유했다.

또한, 사업에 참여한 학생 13명은 ‘베트남어 가르치기’ 이외에도 ‘청소년자기도전포상제’프로그램에 참가해 봉사활동, 자기개발, 신체단련활동, 진로 개발 영역에서 스스로 정한 목표를 성취하는 등 자기 성장에 힘썼다.

장관상과 진흥원이사장상을 받은 두 학생의 시상식은 지난 7일 서울 롯데월드타워 컨벤션에서 열렸다.

‘베트남어 가르치기’에 참여한 나머지 학생 11명도 은장과 동장을 각각 수상했다.

송명숙 교장은 “1년 동안 매주 토요일 아이들을 위해 함께 힘써주신 지역기관 중구 청소년센터 최보경, 유민상 청소년지도자 선생님들께 감사를 전한다”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강점을 살려 다양한 분야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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