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거초 학생 저자책 출간…“미래 작가들을 응원합니다”
책 쓰기 사업 발표회 학생 6명 소설책 출간
박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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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04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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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울주군 무거초등학교(교장 정우규) 학생 저자 6명은 자신만의 이야기를 담은 책을 출간하고 4일 전교생을 대상으로 ‘책 발표회’를 열었다.
무거초는 지난 2022년부터 3년 동안 학교 특색사업으로 ‘책 쓰기 사업’을 운영해 오고 있다. ‘책 쓰기 사업’은 학교에서 매년 3월 학생 저자로 활동할 학생들을 선발해 1년 동안 글쓰기 활동을 하고 연말에는 책을 출간하는 사업이다.
시작 첫해에는 학생 5명이 저자책을 출간하고, 지난해에는 15명의 학생이 저자로 참여해 자신만의 책을 출간했다.
올해는 무거초 학생 5학년 류하정 학생을 포함한 6명의 학생 저자가 각자의 이름으로 6권의 소설책을 출간하고 발표회를 했다. 발표회에서 학생 저자들은 책을 쓰게 된 계기와 창작 과정에서 얻은 경험, 글쓰기를 통해 변화한 점 등을 이야기했다.
특히, 올해는 기존 사업을 ‘학급 저자’로 확대하고 그림책, 시, 소설 등 무거초 교사들이 특정 분야를 담당해 학생들을 전문적으로 지도하고 운영했다.
실력을 쌓은 학생들은 최근 울산교육청에서 주최한 학생 저자책 공모전에 소설, 시, 그림책 등에 33명 학생 저자들의 작품을 출품했다. 창의력과 참신함, 탄탄한 구성이 돋보이는 글로 5명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학교는 수상한 학생들의 책을 학교 도서관에 비치하고 모든 학생이 자유롭게 읽을 수 있도록 했다.
발표회에 참석한 한 학생은 “학생 저자 활동으로 오래전부터 꿈꿔왔던 작가가 되는 도전을 실현했다”라며 “나만의 책을 출간하면서 ‘무엇이든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면 결국 이루게 된다’라는 중요한 교훈을 얻었다”라고 말했다.
작년부터 학생 저자들을 지도해 온 무거초 성진숙 교사는 “아이들의 꿈을 향한 여정에 함께 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 앞으로도 재능을 살려 꿈을 향해 멋지게 나아가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정우규 교장은 “오늘 발표한 학생 저자들의 꿈과 이들의 책을 읽고 꿈을 꾸게 될 미래의 작가들을 응원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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