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쌀값 안정을 위해 전략작물직불금 신청과 벼 재배면적 조정제를 연계해 추진한다고 밝혔다.

전략작물직불금은 논을 활용해 전략작물을 재배하는 농업인에게 직불금을 지원하는 제도로 농업인 소득향상과 논 이용률 제고를 목적으로 한다.

동계작물의 경우 오는 3월 31일까지, 하계작물은 5월 31일까지 농지면적이 가장 큰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하면 된다.

동계작물 중 밀은 ha당 100만 원, 보리·귀리·호밀 등 식량작물은 ha당 50만 원이 지급되며, 하계작물은 옥수수와 깨(참깨·들깨)는 ha당 100만 원, 가루쌀과 두류가 ha당 200만 원, 조사료는 ha당 500만 원이 지원된다.

또 동계 밀·조사료와 하계 두류·가루쌀을 이모작하면 ha당 100만 원의 추가 특전(인센티브)이 지급된다.

이와 함께 울산시는 벼 재배면적 조정제를 연계 추진해 쌀 산업의 구조적 공급과잉을 해소하고 쌀값 안정 도모에 나선다.

이를 위해 울산시는 올해 365ha의 벼 재배면적 감축을 목표로 설정하고 세부 감축유형은 구군 지역별 특성에 맞게 전략작물, 친환경인증 전환, 타작물, 농지전용, 휴경 등으로 자율감축을 추진한다.

또한, 구군(읍면동), 농업기술센터, 농관원, 농축협 등이 참여하는 벼 재배면적 조정제 지원반을 설치하고 감축목표 이행 등 쌀 적정 생산을 위한 사업 홍보, 농업인 교육, 현장기술지원 등을 통해 농가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한다.

향후 벼 재배면적 감축 실적이 우수한 구군에는 공공비축미 우선 배정 혜택이 주어지며 부진한 구군은 최대 15%까지 감축이 적용된다. 또 농업인에게도 감축실적에 따라 공공비축미를 차등 지급할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정책이 쌀 공급 과잉을 해소하면서 농가의 안정적인 소득을 보장하고 식량자급률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며 "농가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