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는 18일 워케이션세터에서 김종훈 동구청장과 건설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한 미착공 주상복합사업장을 대상으로 1군 건설업체와 간담회를 가졌다. /동구청 제공


울산 동구는 건축 인허가를 받았음에도 부동산 경기침체 및 공사비 상승 등의 이유로 사업 추진이 멈춘 건설 사업장에 대해 사업 재추진을 유도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지자체가 건설업 관계자를 대상으로 세일즈 행정에 나선다.

동구는 3월 18일 오후 2시 일산동 워케이션센터에서 김종훈 동구청장과 동구지역 미착공 주상복합 사업장 4곳의 관계자, 1군 건설업체 8개사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해 세일즈 미팅을 가졌다.

동구지역에서 인허가를 받고도 착공하지 않은 미착공 주상복합사업장은 △ 일산동 552-2 일원(지하 5층~지상 44층, 3개동 486세대) △ 화정동 638-3 일원(지하4층~지상 37층, 3개동 414세대) △ 일산동 523-1 일원(지하 4층~지상 48층, 2개동 388세대) 등 총 7곳으로, 이 중 4개 사업장의 관계자가 이날 세일즈 미팅에 참석했다.

또, 지에스건설, 현대건설, 동원개발, 반도건설 등 1군 건설업체 8개사 관계자들이 참석해 사업장의 현황을 공유하며 의견을 나누었다.

전국 최초로 마련된 이번 세일즈 미팅은 지자체, 사업 주체, 건설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사업 착공을 위한 해결 방안을 논의하고 금융시장 경색으로 인한 PF 대출의 어려움과 원자재 가격 상승, 부동산 경기 둔화 등의 이유로 착공이 지연되고 있는 문제를 서로 공유하고 조속한 사업 추진을 위한 방안도 서로 모색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

김종훈 동구청장은 “자금사정 악화 등의 이유로 사업주체가 건설업체를 구하지 못해 진행이 안 되는 미착공 방치사업장으로 인해 지역이 상권 붕괴되고 쓰레기 무단투기 및 악취 발생 등 여러 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지켜볼 수만은 없어, 지자체가 직접 미착공 사업장과 건설업체 간의 만남의 자리를 마련했다”라며 “최근 들어 조선업 수주 증가로 인한 동구 조선업 경기가 호황을 맞고 있어 동구 경제는 물론 주택경기 또한 다시 활기를 띨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자리를 통해 미착공 사업장과 건설업체가 서로 윈윈하고, 우리 지역과 함께 상생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