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립미술관은 2025년 매월 마지막 수요일에 진행되는 ‘문화가 있는 날’마다 "미술관 티엠아이(TMI)" 행사를 통해 관객들의 예술적 소양과 이해를 높이는 행사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과도한 정보’를 뜻하는 인터넷 신조어인 티엠아이(TMI, Too Much Information의 축약어)는 최근 ‘시시콜콜한 정보들을 모두 공유한다’는 의미로 확장되어 하나의 소통 핵심어(키워드)로 활용되고 있다.

이번 "미술관 티엠아이(TMI)" 행사 또한 전시 관람만으로는 얻을 수 없는 더 깊이 있고 전문적인 예술에 대한 정보를 나누는 소통 창구를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행사는 현재 전시 및 미술관 소장품과 연계된 영화 및 영상을 관람하고, 관련 분야의 전문가와 관객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또 근대미술가의 심도 있는 기록영화(다큐멘터리) 설명회부터 가족영화 상영회 등으로 구성된 이번 행사는 다양한 연령층을 위한 콘텐츠를 마련함으로써 더 많은 관객이 미술과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첫 시작은 오는 3월 26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한·중미술특별전 ‘휴휴(休休)마당’과 연계해 노은님 작가의 기록영화(다큐멘터리) ‘내 짐은 내 날개다’ 상영과 ‘노은님미술관’ 권성준 관장과의 대화로 꾸며진다.

이어 4월 30일에는 1세대 여성조각가 김윤신 작가와 관련 영상회를 진행 후, 임근준 평론가의 심도 있는 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될 예정이다.

5월 28일에는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어린이전시 ‘모양과 모양’과 연계된 만화 영화(애니메이션) ‘앵그리버드’를 감상하고, 민윤정 평론가와 관객의 대담이 진행된다.

6월 25일에는 덕성여자대학교 미술사학과 정수희 교수가 거리미술(스트릿아트) 기록영화(다큐멘터리) ‘선물 가게를 지나야 출구’를 소개하고, 거리미술에 대한 이야기를 관객과 나눌 예정이다.

끝으로, 7월 30일에는 매체예술(미디어아트) 기획전시 ‘사운드챔버’ 연계 행사로, 전위음악의 개척자 존 케이지의 기록영화(다큐멘터리) ‘소리 속의 여행’을 중심으로 연세대학교 커뮤니케이션대학원 곽영빈 교수가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한다.

신청은 울산광역시 공공시설 예약서비스 (https://yes.ulsan.go.kr/index)를 통한 온라인 접수와 현장 접수를 통해 선착순 50명씩 모집하며, 매 행사 전날 오후 6시까지 신청이 가능하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울산시립미술관(052-229-8448)으로 문의하면 된다.

울산시립미술관 관계자는 "8월부터 12월 프로그램 또한 하반기 전시와 연계된 흥미로운 콘텐츠로 구성할 예정이다“라며, ”난해한 현대미술에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이번 프로그램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 주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