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질병이나 부상 후 복귀하는 현업근로자의 원활한 업무 적응을 돕고 건강을 보호하고자 ‘업무 적합성평가’를 도입한다.

‘업무 적합성평가’는 올해 새롭게 시행하는 사업으로, 산업재해 노동자 또는 질병으로 장기 휴무 후 업무에 복귀하는 근로자를 대상으로 직업환경의학전문의가 건강 상태와 업무 수행 적합성을 평가하는 제도이다.

평가는 질병 진단을 통한 기능평가와 직업력, 병력 조사를 거쳐 업무 적합성을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울산교육청은 기존 산업보건의 의학적 자문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체계적인 평가 제도를 도입함으로써 근로자의 안전한 업무 복귀를 돕고, 현장 수요에 따라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평가는 울산교육청 산업보건의가 위촉된 울산대학교병원 직업환경보건센터(별관 2층)에서 운영되며, 근로자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고자 1인당 10만 원 한도 내에서 비용을 지원한다.

평가 결과에 따라 필요할 경우, 근로자에게 적합한 보호구 지급, 건강진단 주기 단축, 맞춤형 작업 환경 개선 등 다양한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업무 적합성평가를 희망하는 근로자는 울산대학교 직업환경보건센터(250-8340)에 전화로 예약하면 된다.

울산교육청 관계자는 “울산에는 아직 산재 전문병원이 없어 근로자의 재활치료 프로그램이 미흡한 상황”이라며 “이번 평가 제도로 소속 현업근로자가 안심하고 일터로 복귀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