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학교 공동체가 함께 평화로운 학교 문화를 조성하고자 올해부터‘회복적 학교’ 20개교를 3년간 시범 운영한다.
회복적 학교는 초등학교 7개교, 중학교 9개교, 고등학교 3개교, 각종학교 1개교에서 운영된다.
이번 사업은 학생 간 사소한 갈등이 학교폭력으로 번지거나, 신고 후 관계가 악화하는 문제를 예방하고, 학교 공동체가 협력해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문화를 조성하고자 마련됐다.
‘회복적 생활교육’은 학교폭력 예방을 넘어 학생, 교사, 학부모가 함께 갈등을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적 접근 방식이다.
기존 징계 중심의 대응에서 벗어나 관계 회복을 중점으로 한 해결책을 제공하며, 평화롭고 따뜻한 학교 문화를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시범 학교는 ‘회복적 학교 만들기’ 계획에 따라 1년 차는 ‘이해와 훈련’, 2년 차는 ‘실천과 적용’, 3년 차는 ‘구조와 운영’으로 운영된다.
교직원 대상 집중 연수, 학급 단위 회복적 생활교육, 학부모 회복적 생활교육, 학교별 담당관과 공동체 갈등 조정관 양성, 학교공동체 회복위원회 운영 지원 등이 추진된다.
운영학교는 오는 13일부터 3월 28일까지 회복적 학교 교원 대상 신학년 집중 연수를 관계 전문기관과 협의해 각 학교 운영 계획에 따라 진행할 예정이다.
울산교육청은 이번 사업으로 학교 공동체 구성원이 자율적으로 갈등을 전환하는 문화를 조성해 지속 가능한 평화로운 학교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천창수 교육감은 “학교폭력 예방뿐만 아니라,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가 함께 대화모임을 통해 갈등을 해결하는 문화가 자리 잡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회복적 생활교육으로 학교 공동체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