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울산체육공원 부지 93만㎡ 개발제한구역 해제 '결정'

공공체육 기반 대폭 확충…체육․레저 중심지 도약

박태환 승인 2024.11.20 17:14 | 최종 수정 2024.11.20 17:19 의견 0

울산체육공원 개발제한구역 해제 울산체육공원 부지가 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돤 가운데 김두겸 울산시장이 20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문수야구장 확장,유스호스텔 신축,국내 최초의 도심형 카누슬라럼센터(경기장) 건립 등 시민들의 다양한 스포츠 활동을 즐길 수 있는 공간 마련과 함께 편의시설 확충으로 활용도를 높이겠다고 밝히고 있다. /울산시 제공


울산체육공원이 울산시민의 품으로 돌아온다.

울산시는 11월 20일 개최된 울산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옥동․무거동, 울주군 청량읍 일원에 위치한 울산체육공원 부지 93만㎡을 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해제는 민선8기 1호 공약인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통해 울산체육공원의 부족했던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시설 다변화로 활용도를 높이고자 추진됐다.

울산체육공원은 2002년 월드컵을 위해 조성된 이후 화장실과 주차장 등 시설확충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으나, 개발제한구역 규제로 인해 국토교통부의 승인이 필수였다. 또한, 공원 내 환경평가 1등급 저수지와 1, 2등급인 수목 등이 있어 해제에 어려움이 컸다.

이에 울산시는 산림 훼손과 수질오염 최소화 방안을 마련하고 오랜 시간 국토부와 환경부를 대상으로 설득에 나섰다.

그 결과 어렵게 목표를 달성하고 이날 울산 도시계획위원회를 통해 해제를 최종 결정하게 됐다. 울산체육공원 일대의 개발제한구역은 11월 28일 해제 고시될 예정이다.

위치도 /울산시 제공


해제 이후 울산시는 다양한 체육시설 확충과 국제 스포츠 대회 유치를 통해 지역 스포츠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문수야구장의 관람석을 기존 1만 2,000여 석에서 총 1만 7,000여 석 규모로 확장하고, 100실 규모의 유스호스텔을 신축해 300여 명의 선수단이 체류 가능한 환경을 조성한다.

이를 통해 프로야구 및 케이비오(KBO) 교육리그 등 다양한 규모의 스포츠 대회를 유치해 야구도시 울산의 위상을 높여 나간다.

또한 국내 최초의 도심형 카누슬라럼센터(경기장)도 건립된다. 국제대회 규격을 충족하는 이 시설은 국제대회 유치와 전문 선수 육성을 위한 훈련 시설을 갖춰 수상 스포츠 저변을 확대하고, 스포츠 도시 울산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비시즌에는 시민들을 위한 레프팅, 카누 체험, 물놀이, 빙상장 등 다양한 스포츠 활동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아울러, 옥동저수지 인근에는 편의점, 휴게음식점, 북카페 등을 갖춘 3층 규모의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특히 3층 전망대에서는 옥동저수지의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해 체육공원을 찾는 시민들에게 치유(힐링)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대규모 체육행사 개최 시 발생하는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테니스장과 축구장 주차장에는 주차 전용 건축물을 조성해 총 1,000여 대의 주차 공간을 추가 확보한다.

이밖에 문수테니스장 일원에는 8면 규모의 실내 테니스장이 새롭게 조성되어 기후 변화에 관계없이 시민들이 언제나 테니스를 즐길 수 있는 전천후 스포츠 환경을 제공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통해 울산체육공원이 체육·레저 중심지(허브)로 거듭날 것”이라며, “유스호스텔과 카누슬라럼센터 등 다양한 시설을 통해 울산을 국제 스포츠 중심 도시로 발전시키겠다”라고 강조했다.

체육공원 1차부지 내 입지 검토시설 /울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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